Oracle

RPO $638B, OCI, 적정주가

Oracle(오라클·ORCL) FY2026 매출 $67

마지막 업데이트: 2026-06-19
2025년 9월 10일, 49년 된 데이터베이스 회사 주가가 하루에 36% 뛰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예약 장부(RPO)였습니다.
9·10 하루 급등
+36%
1992년 이후 최대. RPO $455B 공개
RPO 9개월 증가
+363%
$138B → $638B 폭발
월가 목표주가 편차
2.4배
$164(Stephens) ~ $400(Guggenheim)

같은 회사를 보며 왜 이렇게 다를까요?
놀랍게도 갈리는 건 '좋은 회사인가'도, '몇 배를 줄까'도 아닙니다.

5장에서 적정가가 갈리는 진짜 이유를 확인해보세요

오라클은 뭐 하는 회사야?

오라클은 1977년 설립된 세계 1위 데이터베이스 회사이자, 클라우드 인프라(OCI)와 앱 SaaS로 사업을 확장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FY2026 매출 $67.4B(+17%), Non-GAAP EPS $7.63, 수주잔고(RPO) $638B(+363%). AI 인프라 수요로 OCI가 +77% 성장하며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에 이은 4번째 메이저 클라우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기업의 모든 정보가 저장되는 디지털 금고입니다. 오라클은 49년간 이 시장의 1위였습니다. 그런데 2025년, 이 노포(老鋪)에 갑자기 거대한 예약이 쏟아졌습니다. OpenAI, Meta 같은 AI 기업들이 "GPU를 빌려달라"며 줄을 섰고, 수주잔고는 1년 만에 4.6배가 됐습니다. 데이터베이스 회사가 AI 클라우드의 4번째 거인을 노리게 된 것입니다.

RPO란 무엇인가

오라클을 이해하려면 먼저 한 단어를 알아야 합니다. RPO(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 잔여 수행 의무)입니다.

💡 RPO(수주잔고)란: "계약은 체결됐지만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예약 장부"입니다.

식당으로 치면 손님과 약속한 예약 명부이고, 매출은 그 예약이 실제 식사로 바뀐 것입니다. 오라클의 예약 장부는 $638B로 두껍지만, 이 글의 절반은 "그 예약이 얼마나 빨리, 얼마짜리 식사로 바뀌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장부에 적힌 예약은 매출이 아닙니다. 예약 명부가 100명이라고 해서 오늘 매출이 100명분인 것은 아니죠. 그 손님들이 언제 와서, 무엇을 주문하고, 얼마를 남기는지가 진짜 장사입니다. 오라클의 $638B 예약 장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글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49년 된 데이터베이스 회사가 RPO $638B를 들고 AI 클라우드의 4번째 거인이 되려 한다. 성장은 진짜다. 그런데 그 성장의 질(質)은 얼마짜리인가?"

세 사업부 (FY2026)

오라클은 성격이 완전히 다른 세 개의 사업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폭발 성장하는 클라우드 인프라(OCI), 한번 들어오면 못 나가는 데이터베이스 현금소(DB), 그리고 시장만큼 자라는 앱 SaaS입니다.

사업부FY2026 매출전사 비중성격
OCI / 클라우드 인프라(IaaS)$18.1B (+77%)27%폭발 성장. 무게중심이자 최대 불확실성
DB·인프라SW (라이선스·서포트)$24.5B (-1%)36%완만히 침식하는 현금소
앱 SaaS (Fusion+NetSuite)$15.9B (+11%)24%시장만큼 자라는 저성장 베이스
하드웨어·서비스$8.8B13%저성장 잔여

Oracle IR FY2026 Q4 기준 (밸류에이션 재구성).

$67.4B
FY2026 매출
DB·인프라SW 36%36%
OCI 27%27%
앱 SaaS 24%24%
하드웨어·서비스 13%13%

출처: Oracle IR FY2026 Q4

규모 스냅샷

시가총액
~$530B
FY2026 매출
$67.4B
Cloud 매출
$34.0B (+39%)
Non-GAAP EPS
$7.63 (+27%)
RPO (수주잔고)
$638B (+363%)
Capex / FCF
$55.7B / -$23.7B

출처: Oracle FY2026 Q4 실적, StockAnalysis

회계연도 매핑: 오라클은 5월 결산입니다. 이 글에서 FY2027(2026.06~2027.05) = CY2026, FY2028 = CY2027, FY2029 = CY2028로 통일합니다. 본문은 CY 기준으로 "올해/내년/내후년"을 표기하고, 컨센서스 비교 시에만 FY를 병기합니다.

1. 예약 장부를 든 노포의 변신

맛집을 인수하려면 먼저 음식이 진짜 맛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오라클의 세 사업부는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 장에서는 폭발 성장하는 OCI가 어떤 모델로 거인들 사이에 끼어들었는지, 그 성장의 증거인 RPO $638B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49년 된 데이터베이스가 왜 1위인데도 점유율이 떨어지는지를 순서대로 봅니다.

1.1. OCI: 남의 주방을 빌려 차린 4번째 식당

빅3(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가 자기 주방을 가진 식당이라면, 오라클은 남의 주방을 빌려 차린 신생 식당입니다. 여기서 "주방"은 AI 연산을 담당하는 GPU입니다.

💡 핵심: OCI는 자체 AI 칩이 0인 '재판매자' 모델입니다.

빅3는 자체 칩(구글 TPU, 아마존 Trainium, MS Maia)을 갖고 있지만, 오라클은 엔비디아 GPU를 사서 데이터센터에 깔고 임대합니다. 그래서 GPU 마진을 엔비디아가 먼저 가져가고, 오라클은 그 위에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대어 거대 AI 수요를 선점합니다.

이 모델을 식당으로 풀어보겠습니다. 빅3는 자기 주방에서 직접 요리하니 재료비만 내면 됩니다. 오라클은 옆집 주방(엔비디아)을 빌려 쓰니 음식이 팔릴 때마다 주방 사용료를 옆집에 먼저 떼어줍니다. 대신 오라클은 빈 매장(데이터센터 용량)을 누구보다 빠르게 열어 대형 단체 예약을 통째로 잡았습니다. 매장은 빠르게 늘지만, 주방을 빌린 만큼 음식값의 일부는 주방 주인에게 갑니다. 이 구조가 OCI의 폭발 성장과 마진 압박을 동시에 설명합니다.

OCI IaaS 분기 성장률
빅3가 지배하던 시장에서 유일하게 +77~93%로 성장
+77%
$18.1B
+93%
$5.8B
FY2026 (연간)
FY2026 Q4

출처: Oracle IR FY2026 Q4

OCI의 IaaS 점유율은 2024년 Gartner IaaS 기준 약 3%(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에 이은 후발)였습니다. 그러나 FY2026 매출 급증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중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라클이 "시장 평균 점유율"이 아니라 "대형 단체 예약"으로 성장한다는 점입니다. OpenAI·Meta·xAI 같은 거대 AI 앵커를 통째로 잡아, 빈 용량을 빠르게 채우는 선점 전략입니다.

1.2. RPO $638B: 신화인가 실화인가

RPO는 1년 만에 $138B에서 $638B로, +363% 폭발했습니다(Oracle IR). 분기 시퀀스를 따라가면 그 가속이 한눈에 보입니다.

RPO(수주잔고) 분기 시퀀스
$138B에서 $638B로, 1년 만에 4.6배
$138B
$455B
$523B
$553B
$638B
1분기 전
9·10 발표
그 다음 분기
그 다음
FY26 Q4

출처: Oracle IR (분기별 RPO 공시)

이 숫자는 "이미 체결된 계약"이라 매출 시야성이 매우 높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매출의 약 9.5배에 달하는 예약 장부가 미래 매출의 시야를 확보해 주는 것이죠. 그래서 누군가는 이 $638B를 "10년치 매출 시야성"으로 읽습니다.

하지만 같은 숫자를 "한두 고객에 쏠린 미실현 약속"으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을까요? 우리는 이 예약 장부를 4개의 할인 렌즈로 비춰봅니다. 결론은 "진짜이지만, 액면 그대로는 아니다"입니다.

🔍 4개의 할인 렌즈

① 앵커 집중: RPO의 약 47%가 OpenAI 한 곳입니다. 그런데 OpenAI의 연 청구 약정(약 $60B)이 실제로 지금 도는 매출(ARR 약 $25B)의 2.4배라, 그 격차가 메워지는 속도가 불확실합니다.

② 선불·고객공급 GPU: RPO 중 약 $75B가 선불이거나 고객이 직접 GPU를 공급하는 성격입니다. 같은 잔고라도 오라클이 매출로 인식하는 몫이 다릅니다.

③ 공급 천장: GPU 가동률이 97.5%(경영진 발언 기준)입니다. 수요가 이미 공급을 넘어섰다는 뜻이라, 매출 전환이 수요가 아니라 전력·GPU·데이터센터라는 물리적 천장에 묶여 있습니다.

④ 재판매자 마진: 자체 칩이 없어 엔비디아가 GPU 마진을 먼저 가져갑니다. 같은 매출이라도 이익으로 남는 몫이 빅3보다 작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 용어를 독자 눈높이로 풀어두겠습니다. 첫째, ARR(Annual Recurring Revenue)는 "연간 반복 매출", 즉 지금 실제로 도는 연 매출입니다. OpenAI는 계약상 연 $60B를 청구하기로 했는데 실제로 도는 매출은 아직 $25B입니다. 이 격차가 안 메워지면, 약속된 매출이 장부에만 남고 실제로는 들어오지 않습니다.

둘째, 선불·고객공급 GPU $75B의 의미입니다. 고객이 GPU를 직접 대거나 그 값을 선불로 내면, 오라클이 새로 벌어들일 매출 몫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같은 $1짜리 잔고라도 오라클 손에 떨어지는 매출은 더 작아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638B를 액면 그대로 미래 매출로 읽으면 안 됩니다.

1.3. DB: 한번 들어오면 못 나가는 단골 시스템

데이터베이스는 오라클의 뿌리이자 현금소입니다. 그리고 이 사업부에는 흥미로운 역설이 하나 숨어 있습니다.

오라클 DB의 해자는 전환 비용입니다. RAC(여러 서버를 묶는 클러스터 기술)와 PL/SQL(데이터베이스 안에서 도는 프로그램 언어) 같은 기술이 미션크리티컬 시스템의 전환 비용을 천문학적으로 만듭니다. 은행의 거래 원장, 항공사의 예약 시스템처럼 한 번 멈추면 안 되는 핵심 시스템에 오라클 DB가 깊이 박혀 있으면, 다른 데이터베이스로 갈아타는 데 수년과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한번 들어온 대기업은 쉽게 못 나갑니다.

💡 점유율 역설(stock vs flow)

DB-Engines 순위로는 여전히 1위(2026-03 기준 1,182점)입니다. 그런데 설치기반 점유율은 9.55%로 하락 중입니다(MySQL 39.5%, PostgreSQL 18.6%).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이미 들어온 단골(기존 설치 = stock)은 못 빠져나가는데, 새로 문 여는 가게(신규 채택 = flow)는 무료 오픈소스에 뺏기고 있습니다. 신규는 잃지만 기존은 못 나가는 구조입니다.

이 역설을 방어하는 한 수가 Database@멀티클라우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Azure·아마존 AWS·구글 클라우드 안에서도 오라클 DB를 돌릴 수 있게 해주는 "환승 서비스"인데, FY26 Q4에 +404% 성장했습니다. 락인을 OCI 매출로 전환하는 방어선입니다. 단 이것은 기존 고객을 지키는 방어이지, 새 고객을 빼앗는 신규 정복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1.4. 앱 SaaS: 시장을 따라가는 캐시

세 번째 사업부인 앱 SaaS는 오라클의 성장 견인축이 아니라 안정적인 캐시입니다. Fusion ERP/HCM과 NetSuite는 시장만큼만 자라는 저성장 베이스입니다.

FY2026 기준 Fusion Cloud ERP가 +17%, NetSuite가 +14% 성장했습니다. 견고한 숫자지만 시장 추종 수준입니다. 경쟁 위치를 보면 SAP Cloud ERP(+28%) > 마이크로소프트 Dynamics 365(+19%) > Fusion(+17%) ≥ NetSuite(+14%)로, 오라클은 후위 플레이어입니다.

오라클은 여기에 AI를 무료로 끼워 넣고 있습니다. Fusion에 60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 NetSuite에 200개 이상의 기능을 무료 번들로 제공합니다. 채택은 늘리되 단기 마진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성장의 주인공이 아니라, 본진을 지키는 든든한 베이스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1장 결론: 오라클의 제품은 세 얼굴이다. 이 셋의 합이 "성장은 진짜지만 질을 따져야 한다"는 이 글의 출발점이다.

  • OCI: 폭발하지만 남의 주방(엔비디아 GPU)을 빌린 재판매자 모델. +77~93% 성장.
  • RPO $638B: 진짜지만 4개의 할인(앵커 집중·선불 GPU·공급 천장·재판매자 마진)이 필요하다.
  • DB: DB-Engines 1위지만 설치기반은 9.55%로 하락. 기존(stock)은 지키고 신규(flow)는 잃는다.
  • 앱 SaaS: 시장을 따라가는 저성장 캐시. 견인축이 아니라 베이스.
  • 그 질이 재무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2장에서 본다.

2. 성장의 연료는 빚이다

오라클의 FY2026은 모순으로 가득합니다. 매출은 +17%, 수주잔고는 +363%로 폭발했는데, FCF(잉여현금흐름)는 -$23.7B로 깊은 적자입니다. 이 장에서는 폭발하는 매출과 수주잔고, 압축되는 마진, 그리고 그 격차를 메우는 빚이라는 세 장면을 차례로 봅니다. 성장은 진짜지만, 그 연료가 현금이 아니라 부채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2.1. 매출과 수주잔고: 폭발

먼저 좋은 소식입니다. FY2026 전사 매출은 $67.4B(+17%), Cloud 매출은 $34.0B(+39%), 그중 OCI IaaS가 $18.1B(+77%)입니다. 그리고 RPO $638B(+363%). 매출보다 수주잔고가 훨씬 빠르게 늘었다는 것은, 미래 매출의 시야성이 그만큼 확보됐다는 뜻입니다.

📊 EPS의 세 얼굴

오라클의 Non-GAAP EPS는 보고 기준 $7.63(+27%)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일회성 항목이 섞여 있습니다. Ampere 매각 이익과 Bloom 워런트 평가이익을 제거하면 베이스 EPS는 $6.83(+13%)로 내려갑니다. 이 $6.83이 5장 밸류에이션의 출발점입니다.

매출이 +17%인데 수주잔고가 +363%라는 불균형이, 이 회사의 모든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예약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아직 식사로 바뀌지 않은 것이죠. 그 예약을 식사로 바꾸려면 주방(데이터센터)을 미리 지어야 합니다. 그 비용이 다음 장면입니다.

2.2. 마진: 압축

좋은 소식 다음은 압축입니다. 전사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이 2년 만에 71.4%(FY2024)에서 65.8%(FY2026)로 5.6%p 줄었습니다. 범인은 OCI입니다.

자체 칩 없이 GPU를 임대하는 저마진 인프라 사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고마진 소프트웨어 회사였던 오라클의 마진을 끌어내린 것입니다. Non-GAAP 영업이익률은 43%(FY2026, 전년 44%)로 아직 높지만 하락 추세입니다.

💡 gross vs operating, 5장 전체를 가르는 단어

이 글에서 마진을 말할 때 두 가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gross(매출총이익률)는 GPU 같은 직접 원가만 뺀 것입니다. operating(영업이익률)은 거기에 데이터센터 감가상각·전력·인건비까지 다 뺀, 진짜 남는 돈입니다. 빌드아웃 초기에는 새로 지은 데이터센터의 감가상각이 크기 때문에 둘이 크게 벌어집니다.

5장에서 보겠지만, 오라클의 적정가가 갈리는 지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시장은 OCI 마진을 gross(높게)로 보고, 우리는 operating(보수적으로) 봅니다.

이 압축은 5장의 핵심 변수입니다. OCI 마진을 gross로 보느냐 operating으로 보느냐가 적정가를 가릅니다. 지금은 "마진이 줄고 있고, 그 이유가 OCI 빌드아웃이다"라는 사실만 기억하면 됩니다.

2.3. 현금과 부채: 적자와 빚

여기가 오라클 재무의 가장 큰 경고등입니다. capex(설비투자)가 $55.7B(+162%)로 폭증하면서 FCF가 -$23.7B로 깊은 적자가 됐습니다. FY2024에 +$11.8B였던 현금흐름이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입니다.

capex vs FCF (FY2024~FY2026)
설비투자는 폭증하고, 잉여현금은 적자로 돌아섰다
Capex
FCF
0
$6.9B
+$11.8B
$21.2B
$55.7B
-$0.4B
-$23.7B
FY2024
FY2025
FY2026

출처: Oracle IR, StockAnalysis

부족한 현금은 빚으로 메웁니다. 순부채가 약 $98B, 이자비용이 $4.6B(+28.5%)입니다. FY2027 순 capex는 ~$70B로 더 늘어날 전망이고, 신용등급 아웃룩은 S&P·Moody's 모두 Negative입니다.

FCF(잉여현금흐름) 쉽게 이해하기

여기서 위험한 피드백 루프가 보입니다. 음의 FCF → 차입 확대 → 이자비용 상승 → EPS 압박. 빚을 내서 데이터센터를 짓는데, 그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매출로 전환되지 않으면 이자가 이익을 갉아먹기 시작합니다. 이 루프가 현실이 되는지는 5장의 EPS 추정에서 직접 추적합니다.

2장 결론: 오라클의 성장은 진짜지만, 그 연료는 부채다.

  • 매출 +17%, 수주잔고 +363%. 미래 매출 시야성은 확보됐다.
  • Gross margin 2년 만에 71.4%→65.8%로 압축. 범인은 저마진 OCI 믹스.
  • capex $55.7B(+162%) 폭증 → FCF -$23.7B. 순부채 ~$98B, 신용 아웃룩 Negative.
  • RPO가 빠르게 매출로 전환되고 OCI 마진이 회복되면 이 빚은 정당한 투자다. 전환이 늦거나 마진이 안 오면 음의 FCF와 이자가 이익을 갉아먹는다. 이 갈림길이 5장 밸류에이션의 핵심 변수다.

3. 81세 회장의 마지막 베팅

제품이 좋고 시장이 크더라도, 그 거대한 베팅을 끌고 갈 조직이 없으면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오라클의 capex를 2년 만에 8배로 키운 의사결정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이 장에서는 그 베팅을 끌고 가는 81세 창업자 회장과 새 운전수 둘을 봅니다.

3.1. 엘리슨의 베팅 문화

오라클의 거대한 capex 베팅을 끌고 가는 사람은 래리 엘리슨입니다. 만 81세의 창업자로, 회장 겸 CTO이자 지분 40.3%(11.6억 주)를 가진 지배주주입니다.

그가 주도한 capex 베팅의 크기를 숫자로 보면 압도적입니다.

Capex 베팅 추이 (top-down)
2년 만에 8배. 엘리슨이 주도한 과감한 베팅
$6.9B
$21.2B
+162%
$55.7B
FY2024
FY2025
FY2026

출처: Oracle IR

이 8배의 베팅이 RPO $638B와 OCI +77%를 만들었습니다. 49년 된 데이터베이스 노포를 AI 클라우드 거인 후보로 끌어올린 엔진입니다. 동시에 2장에서 본 음의 FCF(-$23.7B)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과감함이 성장을 만들고, 그 과감함이 빚을 만든 것이죠.

3.2. co-CEO 승계 구도

2025년 9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11년간 CEO였던 사프라 캐츠(Safra Catz)가 Executive Vice Chair로 물러나고, co-CEO 2인 체제가 출범했습니다. 회사를 둘로 나눠 맡는 구도입니다.

Clay Magouyrk (39세)

OCI 인프라 총괄

AWS 출신

클라우드 인프라 = 성장 엔진 담당

스톡옵션 $2.5억 (성과조건)

Mike Sicilia (54세)

앱·버티컬 AI 총괄

Fusion·NetSuite·산업별 AI 담당

기존 SaaS 베이스 담당

스톡옵션 $1억 (성과조건)

인프라(Magouyrk)와 앱(Sicilia)이라는 두 축을 명확히 분리한 인사입니다. 폭발 성장하는 OCI와 안정적인 앱 사업을 각각 전담시켜 속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단, 두 사람 모두 오라클 전사를 이끈 경험은 없다는 점이 다음 절의 리스크로 이어집니다.

3.3. 거버넌스 리스크

문화의 강점은 그대로 리스크가 됩니다. 오라클 고유의 칼날은 셋입니다. 검증되지 않은 신규 co-CEO 체제, 81세 창업자에 대한 높은 의존, 그리고 지분 구조입니다.

⚠️ 고유 거버넌스 리스크 3종

승계·고령: 엘리슨 개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의 지분 40.3% 중 약 1/3은 질권이 설정되어 있어, 만일의 상황에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검증 전 체제: co-CEO 2인은 각자 인프라·앱 전문가지만, 전사를 이끈 경험은 아직 없습니다. 사상 최대 베팅의 한복판에서 리더십이 교체된 것입니다.

운영 리스크: 라이선스 감사 소송이 진행 중이고, Cerner(헬스케어) 통합이 난항입니다(미국 보훈부 VA 170개 병원 중 6곳만 가동).

여기에 2장에서 본 재무 리스크(capex 폭증·음의 FCF·신용 Negative)가 겹칩니다. 베팅이 클수록 그것을 회수하지 못했을 때의 충격도 큽니다.

3장 결론: 오라클의 문화는 "과감한 베팅"으로 요약된다. 이 강점이 그대로 가장 큰 리스크다.

  • 엘리슨이 주도한 capex 8배(FY24 $6.9B → FY26 $55.7B) 베팅이 49년 노포를 AI 클라우드 거인 후보로 만들었다.
  • co-CEO 2인(인프라 Magouyrk + 앱 Sicilia)이 회사를 둘로 나눠 맡는다. 단 전사 경영은 검증 전.
  • 강점=리스크: 과감한 베팅이 성장을 만들었지만, 81세 의존·검증 안 된 체제·지분 1/3 질권·재무 부담이 그 이면이다.
  • 이 조직이 베팅을 회수할 능력이 있는가는 4장에서, 그 회수의 값어치는 5장에서 따진다.

4. 예약은 두껍지만 천장은 전기다

오라클의 미래는 한 숫자로 요약됩니다. 경영진의 OCI 로드맵 $18B에서 $144B. 예약 장부 $638B가 이 경로의 연료입니다. 이 장에서는 그 로드맵의 경로를 먼저 보고, 순풍과 역풍을 한곳에 모아 정직하게 대조한 뒤, 우리의 낙관이 틀렸다는 신호(반증 조건)를 정리합니다.

4.1. OCI 로드맵: $18B에서 $144B로

경영진은 OCI IaaS를 FY26 $18B에서 FY30 $144B로 8배 키우겠다고 가이던스를 제시합니다. RPO $638B가 이 경로를 뒷받침합니다.

OCI IaaS 로드맵 (경영진 가이던스)
FY26 $18B → FY30 $144B, 8배
$18B
$32B
$73B
$144B
FY26 (실적)
FY27
FY28
FY30 (목표)

출처: Oracle 경영진 가이던스

주목할 점은 시장이 이 로드맵을 상당 부분 액면 그대로 수용했다는 것입니다(컨센서스가 가이던스와 거의 일치). 수요의 무게중심도 변하고 있습니다. AI 연산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에서, 학습된 모델을 실제로 굴리는 추론(inference)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추론은 더 넓고 지속적인 수요라, 데이터센터 가동률을 떠받칩니다. 엔비디아 파트너십, 3년에 걸친 전력 10GW 파이프라인, Stargate 4.5GW 약정이 이 빌드아웃을 받칩니다.

4.2. 순풍과 역풍

여기서 위협을 한곳에 모아 정직하게 보겠습니다. 순풍은 예약 장부의 시야성과 전력·파트너십입니다. 그러나 진짜 위협은 따로 있습니다. 더 구조적인 역풍, 즉 한 고객에 쏠린 집중과 전력이라는 물리적 천장입니다.

구분내용
순풍RPO $638B 시야성 / 엔비디아 파트너십 / 전력 10GW 파이프라인 / 추론 수요 전환
역풍 ① 앵커 집중OpenAI ARR $25B인데 오라클 연 청구 약정은 $60B. 2.4배 격차가 메워질지 불확실
역풍 ② 전력 천장GPU 가동률 97.5%(경영진 발언 기준). 매출 전환이 전력·데이터센터 가동이라는 물리적 한계에 묶임
역풍 ③ capex·부채순 capex ~$70B(FY27), 음의 FCF, 신용 Negative
역풍 ④ 재판매자 마진자체 칩 0. 엔비디아가 GPU 마진을 먼저 가져가 마진 헤드룸이 구조적으로 제한

순풍은 잔고의 시야성, 역풍은 한 고객·전력·빚·재판매자 마진. 역풍이 더 구조적이다.

역풍 ①을 다시 짚겠습니다. 1장에서 본 ARR과 청구 약정의 격차입니다. OpenAI가 지금 실제로 도는 매출(ARR)은 약 $25B인데, 오라클과의 연 청구 약정은 약 $60B입니다. 이 2.4배 격차가 안 메워지면, 예약 장부의 큰 몫이 실제 매출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RPO $638B의 약 47%가 이 한 고객에 묶여 있기 때문에, OpenAI의 펀더멘털이 오라클 미래의 핵심 변수가 됩니다.

4.3. 반증 조건

좋은 분석은 자기가 틀렸다는 신호를 미리 정해둡니다. 우리의 낙관 시나리오가 틀렸다는 신호는 셋입니다.

반증 ①: OpenAI가 약정 청구액($60B/년)을 채우지 못하거나 계약을 재협상한다
반증 ②: 산업 전반의 AI capex가 둔화되어 신규 앵커 수요가 고갈된다
반증 ③: GPU·AI 컴퓨트가 상품화되어 재판매자 마진이 더 얇아진다

이 셋 중 하나라도 현실화되면 RPO의 질이 떨어집니다. 예약 장부의 두께(stock)는 그대로지만, 그것이 매출로 바뀌는 속도와 마진(flow)이 나빠지는 것이죠. 이 반증 조건들은 발행 후에도 매일 모니터링하는 핵심 가정에 포함됩니다.

4장 결론: 오라클의 예약 장부는 두껍다. 그러나 그 예약이 매출로 바뀌는 속도는 수요가 아니라 전력·GPU·한 고객의 펀더멘털이 정한다.

  • OCI 로드맵 $18B→$144B(FY30). 시장은 이 가이던스를 거의 액면 수용했다.
  • 순풍은 RPO 시야성·전력·파트너십. 역풍은 더 구조적이다(앵커 집중·전력 천장·빚·재판매자 마진).
  • 반증 조건 셋: OpenAI 청구 미달, AI capex 둔화, GPU 상품화.
  • 미래는 "얼마나 크냐"가 아니라 "얼마나 확실하냐"의 문제다. 그 확실성에 값을 매기는 것이 5장이다.

5. 적정가는 얼마인가

1~4장에서 오라클의 제품, 재무, 문화, 미래를 분석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 예약 장부를 얼마에 사야 할까요?

먼저 이 글 전체를 관통하는 한 문장을 다시 꺼냅니다. 시장과 우리의 멀티플은 약 27배로 사실상 같습니다. 적정가가 갈리는 곳은 멀티플이 아니라 EPS 추정입니다. 시장은 OCI 마진을 gross(높게)로 보고, 우리는 operating(보수적으로) 봅니다.

그 출발점이 되는 EPS 숫자 사다리를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 EPS 3숫자 사다리

보고 $7.63 → 일회성(Ampere 매각·Bloom 워런트) 제거 베이스 $6.83 → 전환 초기 비용을 반영한 내년 전망 $4.91.

내년 전망이 베이스보다 낮은 이유는 5.3에서 J-curve로 설명합니다. 핵심은 이 $4.91이 "EPS가 한 번 꺼지는 골"이라는 점입니다.

5.1. 계산 구조

적정가 공식은 단순합니다. 적정가 = 조정 Non-GAAP EPS × P/E. 어려운 것은 EPS를 구하는 과정입니다.

오라클은 드라이버가 완전히 다른 세 사업부를 가지고 있어서, 각각 다른 공식으로 추정해 합산합니다.

📐 세그먼트별 추정 방식

OCI: 빅3식 "시장 × 점유율"이 안 통합니다(앵커 선점이 시장 논리를 지배). RPO 실현률을 직접 모델링하고, 점유율 궤적으로 교차 검증합니다.

DB·인프라SW: 완만히 침식하는 현금소. 시장 이하 성장으로 추정합니다.

앱 SaaS: 시장 성장률만큼 자라는 저성장 베이스로 추정합니다.

이렇게 구한 세그먼트 매출에서 세그먼트별 영업이익률을 적용해 전사 영업이익(OP)을 구하고, 거기서 이자비용을 bottom-up으로 차감한 뒤 세후·희석 주식수로 나누면 EPS가 나옵니다. 상세 계산 과정은 밸류에이션 딥다이브에서 전개합니다.

5.2. 시장은 어떻게 보는가

월가 34개 하우스의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268.79입니다. 그런데 범위가 최저 $164(Stephens)에서 최고 $400(Guggenheim)까지, 2.4배 편차입니다.

항목수치
커버 하우스34개
평균 목표주가$268.79
최고 TP$400 (Guggenheim)
최저 TP$164 (Stephens)
FY2027 매출 컨센서스$89~91B (가이던스 $90B와 거의 일치)
FY2027 EPS 컨센서스$8.05 (가이던스)
FY2028 EPS 컨센서스$11.02 (범위 $8.11~$14.94, 매우 넓음)

34개 하우스가 합의하지만, 매출·EPS 추정 범위가 매우 넓다.

이 2.4배 편차의 본질이 중요합니다. 갈라지는 지점은 "오라클이 좋은 회사인가"가 아닙니다. 시장은 FY2027 매출 컨센서스($89~91B)를 가이던스($90B)와 거의 일치시켜, 경영진의 OCI 로드맵을 액면 그대로 수용했습니다. 갈리는 건 "RPO가 매출로 얼마나 빨리·확실하게 전환되는가"입니다.

증권사의 사각지대

OCI 마진을 gross로 보는지 operating으로 보는지 미분리
RPO 실현률(예약이 매출로 바뀌는 비율)의 정량화 부재
이자비용을 bottom-up으로 반영하지 않음
일회성을 제거한 EPS 베이스를 명시하지 않음

이 사각지대를 채운 것이 우리의 밸류에이션입니다. OCI 마진을 operating으로 분리하고, RPO 실현률을 직접 모델링하고, 이자비용을 bottom-up으로 차감하고, 일회성을 제거한 EPS 베이스($6.83)에서 출발해 CY2028E까지 3개년을 산출했습니다.

5.3. 우리의 분석: 매출·EPS·적정가

매출 추정 (세그먼트별 3개년)

사업부CY2026ECY2027ECY2028E
OCI / IaaS (RPO 실현 Base)$30.0B$54.0B$78.0B
DB·인프라SW (시장 이하 성장)$26.5B$28.3B$30.0B
앱 SaaS (시장 추종)$17.8B$19.9B$22.1B
하드웨어·서비스 (저성장 잔여)$9.1B$9.4B$9.7B
전사 매출$83.4B$111.6B$139.8B

Base 시나리오. 세그먼트 합과 전사 매출은 반올림 정합.

컨센서스 비교: CY2026E 우리 추정($83.4B)이 가이던스($90B)의 0.93배, CY2027E는 우리 $111.6B vs 컨센서스 $133.4B로 0.84배. 우리가 OCI FY28 실현률을 로드맵($73B) 대비 할인($54B)했기 때문입니다. 컨센서스는 가이던스를 거의 액면 수용했습니다.

EPS (조정 Non-GAAP, 3개년)

FY2026 베이스CY2026ECY2027ECY2028E
전사 Non-GAAP OP$28.9B (보고)$22.9B$30.1B$39.9B
조정 Non-GAAP EPS$6.83$4.91$6.58$9.08

세그먼트 매출 → 세그먼트별 OPM → 전사 OP → 이자비용(bottom-up) 차감 → 세후 → 희석 주식수(28.3~28.8억 주).

여기서 독자가 가장 헷갈릴 지점을 풀어두겠습니다. CY2026E EPS($4.91)가 FY2026 베이스($6.83)보다 낮습니다. EPS가 내년에 한 번 푹 꺼지는 것이죠. 그런데 적정가 사다리($132 → $178 → $245)는 계속 오릅니다. 모순처럼 보이지만 아닙니다.

💡 J-curve: 한 번 꺼졌다가 가파르게 오른다

EPS가 내년에 푹 꺼지는 이유는, 전환 초기에 OCI의 operating 마진이 낮고(8%) 데이터센터를 짓느라 빌린 돈의 이자비용이 크게(약 $6.0B) 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CY2027E~28E에는 OCI 영업이익률이 회복(14%→20%)되면서 EPS가 가파르게 반등합니다. 알파벳 J자처럼 한 번 내려갔다가 솟구치는 모양이라 J-curve라고 부릅니다.

이 J-curve를 그림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6.83
FY2026
$4.91
CY2026E
$6.58
CY2027E
$9.08
CY2028E
실적추정전환 J-curve (조정 Non-GAAP EPS) 피팅

베이스 $6.83에서 CY2026E 골 → CY2027E~28E OCI OPM 회복으로 반등

P/E 프레임워크 (PEG · 피어 · 역사 밴드 3중 검증)

적정 P/E는 세 가지 방법으로 교차 검증합니다.

방법내용
피어 비교마이크로소프트 ~32배·아마존 ~33배(빅3). 오라클은 자체 칩 0·음의 FCF·앵커 집중으로 빅3 대비 디스카운트가 정당해 27배
역사 밴드2020~2023 성숙 SW 시절 15~20배 → 2025~26 AI 전환으로 25~30배 리레이팅. 전환기 상단
PEG 점검조정 EPS CAGR이 base-effect로 부풀어(CY2026E 골이 깊음) 액면 54배로 나오므로 독립 산출 방법이 아니다. 피어·역사 밴드가 앵커한 27배가 성장률과 모순되지 않는지 점검하는 역할
채택 Base P/E27배 (Bull 32배 / Bear 20배)

앵커 = 피어 빅3 32배에서 할인 + 역사 밴드 전환기 25~30배.

P/E(주가수익비율) 쉽게 이해하기

여기서 이 글의 단일 칼날이 또렷해집니다. 시장이 매긴 멀티플도 trailing 조정 EPS($6.83) 기준 약 27배입니다. 즉 우리(27배)와 시장(~27배)의 멀티플은 사실상 같습니다. 차이는 멀티플이 아니라 EPS 추정에서 옵니다.

적정가 (Base × 3개년)

CY2026ECY2027ECY2028E
조정 Non-GAAP EPS$4.91$6.58$9.08
채택 P/E (Base)27배27배27배
Base 적정가$132$178$245

강조 닻은 2년 선행 CY2027E $178. 1년 선행 CY2026E $132와 동등 병기.

닻을 2년 선행(CY2027E $178)에 두는 이유가 있습니다. CY2026E는 전환 J-curve의 골 한복판이라 1년 선행 EPS가 구조적 저점입니다. OCI 매출의 가장 큰 점프(+80%)와 감가상각 거치기간 통과가 CY2027E에 집중되어, 2년 선행이 "전환 후 정상 궤도"를 더 잘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증권사와의 차이

우리 매출컨센서스 매출배율핵심 원인
CY2026E (FY27)$83.4B$89~91B0.93x우리가 OCI FY28 실현률 할인. 컨센서스는 가이던스 $90B 액면 수용
CY2027E (FY28)$111.6B$133.4B0.84xOCI $54B(우리) vs $73B(로드맵). 앵커 집중·공급 천장 차감
우리 EPS컨센서스 EPS핵심 원인
CY2026E (FY27)$4.91 (조정)$8.05 (가이던스)우리가 OCI operating 저마진(8%) 분리 + 이자비용 bottom-up 급증 반영. 컨센서스는 라인 혼합 OPM
CY2027E (FY28)$6.58$11.02 (범위 $8.11~$14.94)컨센서스 신뢰구간 매우 넓음

차이의 원천을 한 문장으로 못 박겠습니다. 시장 평균 목표주가 약 $269와 우리 Base CY2027E $178의 격차, 그 정체는 멀티플이 아니라 EPS 추정입니다. 시장도 우리도 멀티플은 trailing 조정 기준 약 27배로 같습니다. 분열은 OCI 마진을 gross(EPS $8.05)로 보느냐 operating(EPS $4.91)으로 보느냐입니다. 우리는 OCI operating 저마진이 전사 영업이익률을 27%대로 끌어내린다고 보고, 거기에 이자비용 bottom-up 부담을 더해 보수적으로 잡습니다.

5.4.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밸류에이션에서 산출한 EPS와 P/E 범위를 기반으로 수많은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합니다. 매수 가격을 입력하면 1년/2년/3년 후 시나리오 분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데이터 로딩 중...

5.5. 우리의 판정

세그먼트별로 매출과 이익을 직접 계산한 결과, Base 적정가는 CY2026E $132 / CY2027E $178 / CY2028E $245입니다. 시나리오별 적정가 상세는 아래 표를 참조하세요.

Bear
$106~$128
확률 조건부
OpenAI 청구 미달, OCI operating OPM 8~12% 정체, 음의 FCF·이자 지속
Base
$132~$245
확률 기준
RPO 할인 실현, OCI operating OPM 14%→20% 회복, P/E 27배
Bull
$274~$429
확률 조건부
OCI 로드맵 액면 실현, operating OPM 20~28%, 자체 칩 헤드룸, P/E 32배
성장은 진짜, 질은 할인. RPO 전환 속도와 OCI 마진이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2026년 Base
$132
전환 J-curve 골. OCI operating 저마진 + 이자로 EPS 눌림
2027년 Base
$178
P/E 27배. 강조 닻 (1년 선행과 동등 병기)
2028년 Base
$245
OCI OPM 8%→20% 회복 시 EPS 가파른 반등

2027년 Base의 color는 강조 닻 표시이며, 특정 매수·매도 신호가 아닙니다. 본 콘텐츠는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함의

구분기준과 근거
보유CY2027E 적정가 $178 부근까지 보유. RPO 실현률·OCI operating OPM을 분기마다 확인
축소시장 내재 멀티플이 Bull P/E 32배를 상회하면서 OCI operating OPM이 Base에 미달할 때
신규CY2027E Base $178 대비 충분한 안전마진 + OCI operating 마진 가시성 확인 후

관점 제공이며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전환 트리거

상향 트리거

OCI operating OPM이 Base(8~20%)를 상회해 가이던스 gross(30~40%)와의 갭 축소

RPO 실현률이 로드맵($73B) 액면에 도달

OpenAI ARR-청구 갭 축소

자체 칩 도입으로 마진 헤드룸 신설

하향 트리거

OpenAI 청구 미달·계약 재협상

GPU 가동률 천장으로 매출 전환 지연

GPU 감가상각 내용연수 단축

음의 FCF 지속 → 차입 확대 → 이자비용 상승

신용등급 강등(S&P·Moody's Negative)

시나리오별 적정가

시나리오기준조건적정가
Bull: 로드맵 실현CY2027EOCI $73B 실현 + operating OPM 20% + P/E 32배$274
Bull: 마진 가속CY2028EOCI $110B + operating OPM 28% + 자체 칩 헤드룸 + 32배$429
Base: 할인 실현CY2027EOCI $54B + operating OPM 14% + P/E 27배$178
Base: 할인 실현CY2028EOCI $78B + operating OPM 20% + P/E 27배$245
Bear: 앵커 차질CY2027EOpenAI 청구 미달 + OCI $40B + operating OPM 8% + P/E 20배$106
Bear: 마진 정체CY2028EOCI $52B + operating OPM 12% 정체 + 음의 FCF·이자 지속 + 20배$128

Bull+Bear 대칭. OPM은 모두 OCI operating 기준.

모니터링 가정

이 적정가는 15개의 핵심 가정 위에 서 있습니다. 하이브웍스의 인베스트 전용 AI 모델은 이 가정들을 매일 리서치하여 변동 시 즉시 재계산합니다. 어떤 가정들인지, 각각이 적정가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는 밸류에이션 딥다이브에서 공개합니다.

📋갱신 이력AI 모니터링
2026-06-19최초 발행. FY2026 실적 기반. Base 적정가 CY2026E $132 / CY2027E $178 / CY2028E $245. 단일 칼날: 분열은 멀티플(약 27배 동일)이 아니라 EPS 추정(OCI 마진 gross vs operating).

5장 결론: 시장과 우리의 멀티플은 약 27배로 같다. 분열은 멀티플이 아니라 EPS 추정에서 온다.

  • 우리 Base 적정가: CY2026E $132(J-curve 골), CY2027E $178(강조 닻), CY2028E $245.
  • 시장 평균 목표주가 약 $269는 우리 $178보다 높다. 그 격차의 정체는 EPS 추정이다.
  • OCI 마진을 gross(EPS $8.05)로 보느냐 operating(EPS $4.91)으로 보느냐가 모든 것을 가른다.
  • 핵심 변수: RPO 전환 속도와 OCI operating 마진. 이 둘이 빚의 정당성을 결정한다.
Oracle(오라클·ORCL) 심층 분석 요약
  • 예약 장부를 든 49년 노포의 변신. 데이터베이스 1위가 OCI로 AI 클라우드 4번째 거인에 도전한다. FY2026 매출 $67.4B(+17%), RPO $638B(+363%).
  • RPO $638B는 진짜지만 액면 그대로는 아니다. 앵커 집중(OpenAI 47%)·선불 GPU $75B·공급 천장(가동률 97.5%)·재판매자 마진이라는 4개의 할인이 필요하다.
  • 성장의 연료는 빚이다. capex $55.7B(+162%) 폭증으로 FCF -$23.7B, 순부채 ~$98B, 신용 아웃룩 Negative. RPO 전환 속도가 이 빚의 정당성을 결정한다.
  • 81세 회장 엘리슨의 capex 8배 베팅이 성장을 만들었지만, 검증 안 된 co-CEO 체제·고령 의존·지분 1/3 질권이 그 이면이다.
  • 시장과 우리의 멀티플은 약 27배로 같다. 분열은 멀티플이 아니라 EPS 추정(OCI 마진 gross vs operating)이다. 우리 Base 적정가 CY2027E $178은 컨센서스 평균 약 $269보다 보수적이다. 15개 핵심 가정을 매일 모니터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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